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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구 > 국내
서울의 고민 시작 "아데박을 어떻게 쓸까"
출처:엑스포츠뉴스|201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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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마지막 퍼즐은 박주영(31)이 멀티골을 폭발하며 ‘아데박(아드리아노-데얀-박주영)‘의 출발을 알렸다.

박주영이 멀티골로 폭발했다. 박주영은 2일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서 전반 14분 페널티킥으로 첫 골을 넣은 뒤 후반 16분 다카하기의 패스를 추가골로 연결해 2골을 챙겼다.

참 오랜만에 보는 박주영의 다득점이다. 박주영은 유럽 진출하기 전인 2007년 3월18일 수원 삼성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9년1개월 만에 국내무대서 멀티골을 기록했다.



박주영 카드는 몸상태에 대해 확신이 없는 상황서 행한 실험이었다. 지난해 입은 부상으로 1월 괌 전지훈련에 참가하지 않았던 박주영은 2월 가고시마 훈련 막바지부터 팀에 합류해 뒤늦게 시즌을 준비했다. 자연스레 시즌 초반 서울의 공격진 선발은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몫이었다.

박주영 대신 나선 데얀과 아드리아노의 힘은 상당했다. 다시 돌아온 데얀은 한층 축구도사의 면모를 풍기면서 골과 도움에 모두 관여하는 모습이다. 데얀의 존재로 수비 압박에서 좀 더 자유로워진 아드리아노는 골에 더욱 집중하면서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 중이다.

인천전도 온통 데얀과 아드리아노에 포커스가 맞춰졌지만 최용수 감독은 박주영 카드를 꺼냈다. 사흘 뒤 치를 산둥 루넝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대비한 아드리아노의 체력 안배이자 박주영의 몸상태와 데얀-박주영의 호흡을 확인하겠다는 포석이었다.

결과적으로 박주영은 풀타임에 가깝게 소화하며 뭄상태에 합격점을 받았고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결정력까지 과시하면서 데얀, 아드리아노와 함께 확실한 공격 카드임을 입증했다.



박주영까지 가세하면서 아데박 트리오를 향한 믿음은 더욱 굳어졌다. 최 감독은 "3명의 성향이 모두 다르다. 축구는 수세와 공세의 싸움인데 그 사이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선수들"이라고 공격진을 설명하며 "일년 내내 데얀과 아드리아노로 갈 수 없다. 박주영도 활용해야 한다. 이들은 상대가 예측하기 어려운 움직임을 보여주기에 효과적"이라고 만족감을 표했다.

본인들도 조합에 대한 믿음이 상당하다. 박주영은 "데얀은 외국 선수지만 한국 선수들 못지않게 헌신적으로 뛴다. 내가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게 해준다"며 "아드리아노는 언제든지 골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개인적으로도 흥미롭다"고 아데박 활용 방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이에 앞서 데얀도 "아드리아노는 골을 넣을 줄 아는 선수라 내가 플레이스타일을 바꿨다. 예전에 몰리나와 좋은 호흡을 보였는데 올해는 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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