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에서 활약했던 전설적인 미드필더 안드레아 피를로(36)가 폴 포그바(23)를 떠나보낸다면 역대 최고의 이적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포그바는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도 유벤투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여러 유럽 명문 구단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포그바와 함께 유벤투스는 지난 시즌 세리에A 우승과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이라는 성과를 올릴 수 있었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도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바르사),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등이 포그바의 영입을 문의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피를로는 포그바의 이적료가 역대 최고액인 1억 유로를 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피를로는 잉글랜드 언론 ‘데일리 미러‘를 통해 "유벤투스는 물론 포그바의 잔류를 원할 것이다. 23세라는 나이를 고려하면 포그바를 중심으로 팀을 건설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일 포그바가 떠나겠다고 하면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이어야만 한다. 그 정도의 이적료라면 팀 전체를 리빌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포그바의 기량에 대해서는 "첫 훈련 때부터 그가 특별하다는 걸 알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그를 놓아줬다는 사실을 믿을 수가 없었다. 유벤투스에서 더욱 성장한 덕분에 이제는 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중앙 미드필더가 됐다"고 평가했다.

포그바의 대리인은 유벤투스와 재계약을 체결할 의사가 있다며 잔류에 무게를 싣고 있다. 포그바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합해 8골 11도움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