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홋스퍼 미드필더 델리 알리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스페인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알리 영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발견한 최고 유망주라면 단연 알리다. 알리는 약 1년 전까지만 해도 철저한 무명에 가까웠으나 지난해 1월 MK돈스 임대를 마치고 돌아와 토트넘의 핵심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알리는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11골 7도움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잉글랜드 A대표팀 데뷔전을 치렀고 프랑스와의 평가전에선 환상적인 중거리슛으로 데뷔골을 터트리기도 했다. 스티븐 제라드, 프랭크 램파드의 뒤를 이을 재목으로 기대되는 알리다.

최근 독일과의 평가전에서도 재능을 증명한 알리의 명성은 바다 건너 스페인까지 퍼졌다. 스페인 ‘아스‘는 28일(한국시각) "레알 마드리드가 알리 영입에 흥미를 느끼고 있다. 이번 여름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없었지만 레알이 관심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알리의 주가가 높아졌다는 걸 알 수 있다.

토트넘과 레알의 관계도 흥미롭다. 토트넘은 과거 그들의 에이스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을 레알로 이적시킨 바 있다. 모드리치와 베일은 현재까지도 레알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알리가 대선배의 발자취를 따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레알은 알리 이외에도 해리 케인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다. 케인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득점 1위에 올랐고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