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대표팀이 3월 A매치 주간에 두 번의 무승부를 거두자 비센테 델 보스케 감독이 실망을 감추지 못 했다.

유로 2016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스페인의 행보가 더디기만 하다. 3월 A매치 주간에 열린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이탈리아와 1:1로, 루마니아와 0:0으로 비기면서 승리의 맛을 보지 못 했다.

루마니아와의 경기는 내용까지 기대 이하였다. 스페인은 후반 들어 세스크 파브레가스, 후안 마타, 아리츠 아두리스, 알바로 모라타를 교체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경기의 흐름은 단조롭기만 했다.

델 보스케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번의 무승부는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 모든 면에서 부족했다. 선수를 바꿔도 아무것도 변하질 않았다. 루마니아가 우리의 축구를 할 수 없도록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미드필더 코케 또한 부진을 인정했다. 그는 "승리하지 못 해서 다들 약간 짜증이 난 상태다. 유로 2016 본선에서는 나아진 모습을 보이겠다. 스페인은 좋은 팀"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스페인은 유로 2016 본선에서 체코, 터키, 크로아티아와 한 조에 속해 대회 초반부터 험난한 행보가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