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수비수 마츠 훔멜스가 리버풀과 격돌하는 유로파 리그 8강전에서 위르겐 클롭 감독을 상대로 승리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유로파 리그 8강 대진에서 도르트문트와 리버풀의 맞대결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지난 시즌까지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던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이끌고 친정팀을 상대하게 됐기 때문이다.

클롭은 2008년부터 2015년까지 도르트문트를 지휘하며 두 차례의 분데스리가 우승과 한 차례의 UEFA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을 거두는 성공을 거뒀다. 훔멜스는 클롭과의 재회에 기대를 나타내면서도 그를 상대로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훔멜스는 독일 공영 방송 ‘ZDF‘를 통해 "리버풀과의 맞대결에서는 클롭을 꼭 꺾고 싶다. 꺾어야만 한다. 물론 그는 도르트문트에 와서 따뜻한 환영을 받겠지만 경기에서는 그를 화나게 만들고 싶다"고 농담을 섞은 경고를 보냈다.

그는 이어 "도르트문트 선수들이 클롭과 다시 만나는 건 특별한 일이다. 매우 흥미롭고 감동적인 경기가 될 것 같다"며 클롭이 도르트문트를 자세하게 파악하고 있는 만큼 더욱 치열한 맞대결을 기대했다.

도르트문트는 오는 4월 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에 리버풀을 홈으로 불러들여 유로파 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2차전은 15일 새벽에 리버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