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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성 "데뷔 3년차에 찾아온 이 '고비' 넘어야죠"
- 출처:MK스포츠|2016-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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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전문가? 아니다. 언론인? 도 아니다. 팬? 땡. 시즌 초 활약이 가장 못 미더운 사람은 이재성(24·전북현대) 본인이다.
지금 이 시기를 “최대 고비”로 여긴다.
25일 친선경기 참가차 선수단과 태국 방콕에 입국하기 전 이재성은 “분명 작년과 같은 몸 상태가 아니다. 주변의 기대는 올라가는데… 프로 3년차에 맞이한 최대 고비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재성은 지난해 소속팀에서 주전 미드필더로 리그 2연패에 일조했다. 시즌을 마치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고, 베스트일레븐에 뽑히며 프로 데뷔 최고의 해를 보냈다.
3월27일 우즈베키스탄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로도 데뷔해 EAFF 동아시안컵, 2018 러시아 월드컵 2차예선 등 지난해에만 A매치 13경기를 뛰며 주가를 올렸다.
시즌 전 기초군사훈련으로 전북의 훈련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까닭에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상황. 24일 레바논과의 월드컵 2차예선 7차전에서 선발 출전했으나 예년과 같은 활력을 보이진 못했다는 평이다.
이재성은 “힘든 상황이다. 하지만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분명 얻는 게 있을 것”이라고 머잖아 2015년과 같은 활약을 재현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27일 태국 방콕 수파찰라이 경기장에서 열리는 태국과의 친선경기는 자신감을 챙겨갈 절호의 기회로 여겨진다.
이재성은 지난해 6월16일 태국 방콕에 있는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얀마와의 월드컵 2차예선 1차전에서 손흥민의 코너킥을 헤딩 득점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도 태국을 상대로 2-0 승리한 기억도 간직했다.
이재성은 “태국과는 좋은 기억밖에 없는 것 같다”고 웃으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