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전설 대런 앤더튼(44)이 손흥민(24, 토트넘)을 칭찬해 화제다.

토트넘은 승점 61점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7경기를 남겨두고 선두 레스터 시티(승점 66점)와 치열한 우승다툼을 벌이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 18일 도르트문트와의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서 시즌 6호골을 뽑았다. 하지만 정작 그는 프리미어리그에서 결장이 잦아지고 있다.

토트넘에서 364경기를 뛰며 51골을 넣은 ‘전설’ 대런 앤더튼은 손흥민의 미래를 낙관했다. 앤더튼은 ‘ESPN FC’와 인터뷰에서 “토트넘이 손흥민을 지킨다면, 손흥민은 점점 더 좋아질 것이다. 손흥민은 에너지 넘치게 시즌을 잘 시작했고, 팀을 잘 도왔다. 손흥민은 라커룸에서도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인기가 많은 선수라고 들었다. 손흥민은 훌륭한 선수”라며 칭찬했다.

비시즌 손흥민은 2200만 파운드(약 361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에 입단했다. 시즌 초반 손흥민은 세 골을 몰아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9월 26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한 달 이상 결장해 상승세가 꺾였다. 에릭 라멜라, 델레 알리, 크리스챤 에릭센, 나세르 샤들리 등 2선 공격자원이 많아 손흥민이 낄 자리가 없는 형국이다.

앤더튼은 “손흥민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포지션은 2선이다. 프리롤을 줘야 한다. 손흥민의 볼처리가 약간 미숙할 때가 있다. 하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좋아질 것”이라고 낙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