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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신의 한 수'… 분석보다 감성이었다
출처:스포츠월드|201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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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장안의 화제였다. 인공지능 바둑 알파고는 정확한 분석과 계산, 그리고 수만 개의 경의 수를 파악해 수를 뒀다. 인간계 최강의 이라고 이세돌 9단을 이겼다. 그러나 이세돌 9단이 보여준 의지와 투지, 그리고 그 안에 담긴 스토리는 전국민을 자극했다. 진짜 승자는 이세돌 9단이었다. 울리 슈틸리케(62·독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그랬다. 레바논전을 앞두고 이미 최종 예선을 통과했기 때문에 동기 부여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지난해 2015년 11월 A매치 이후 약 4개월 만에 다시 손발을 맞춘 경기였다. 대부분의 유럽파가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 경기 나섰고,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잦은 패스 미스로 흐름이 끊겼다. 공격도 세밀하지도, 날카롭지도 못했다. 이때 슈틸리케 감독은 이기고자 하는 의지가 발동했다. 이기고자 했던 의지, 그리고 팀을 배려하는 감성이 통했다. 슈틸리케 감독의 감성을 통해 한국 레바논전을 되짚어봤다.

▲승리의 의미

슈티릴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4일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레바논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G조 7차전에 나섰다. 무득점 침묵 속에 90분을 흘렀고, 추가시간 마지막 2분을 남기고 이정협(울산)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승리했다. 조별리그 7전 전승, 승점 21, 득점 23, 무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표팀은 지난해 8월 중국 동아시안컵 3차전 북한(0-0 무)을 시작으로 8경기 연속 무실점 경기를 펼치며 최다 타이(1970년 한홍기 감독) 기록을 세웠다. 이어 9월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8-0 승) 이후 7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이 역시 타이(1978년 함흥철, 1989년 이회택 감독) 기록을 작성했다. 오는 27일 태국과의 평가전에서 승리하면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다시 쓰게 된다.

▲드러난 문제점

 

 

다만 경기력 자체만 두고 본다면 만족할 수 없다. 수비에서는 잦은 실수로 역습의 빌미를 제공했다. 공격에서는 공격 2선에서 최전방으로 향하는 패스의 정확도가 떨어졌다. 유효 슈팅이 많이 나오지 않은 이유다. 철저하게 개인 능력의 의존한 빌드업이었다. 그만큼 레바논 수비진을 뚫기가 쉽지 않았다. 이는 슈틸리케 감독의 이미 우려했던 부분이다. 그는 전날 “최전방 공격수가 누가 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아. 공격수 발밑으로 향하는 정확한 패스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승부의 포인트를 짚은 것. 하지만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동안 경기를 치르지 못했고, 유럽파 대부분이 4∼5주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고 우려했던 부분이 그대로 드러났다.

▲슈틸리케 감독의 속사정

이런 상황에서도 슈틸리케 감독은 후반 30분까지 냉철하게 경기를 바라봤다. 이정협과 남태희(레퀴야)를 교체 투입할 때까지도 역할과 선수 능력, 그리고 포지션을 고려한 경기 운영이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득점은 나지 않았다. 0-0 무승부도 대세에 지장이 없고, 무실점만으로도 충분히 성과가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후반 30분 석현준(포르투)를 투입했다. 애초 슈틸리케 감독은 “석현준의 장거리 이동과 훈련 부족을 이유로 레바논전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였다. 더욱이 석현준은 경고 1장을 이전 경기에서 받았기 때문에 레바논전에서 경고를 받게 되면 오는 27일 태국전 출전이 불가능하다. 그를 점검하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한 이유가 사라지기 때문에 아꼈다. 그러나 추운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3만 여명의 팬을 위해 승리를 간절히 원했고, 슈틸리케 감독 역시 한국 축구의 타이 기록인 A매치 연속 무실점 경기(8경기), 무실점 승리(7경기)가 발전의 발판이라고 판단했다. 그렇게 분석보다는 감성이 먼저 움직였고, 석현준이 교체투입됐다.

▲슈틸리케호 승승장구에는 다 이유가 있다

공격 숫자가 늘어난 대표팀은 마지막까지 레바논 문전을 노렸다. 슈틸리케 감독의 간절함이 선수들을 자극했다. 결국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골로 승리했다. 여기에 경기 후 지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을 위해 짧은 휴가를 부여했다. 부진한 김진수(호펜하임)에게는 채찍을 던졌다. 그의 발전을 위한 속 깊은 충고였다. 반면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움직임에서만큼은 공백기를 느낄 수 없었던 이청용(크리스탈팰리스)에게는 칭찬을 했다.

경기력은 논할 이유가 없다. 4개월 만에 다시 손발을 맞췄고, 유럽파의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다. 아직 대표팀은 최종 예선과 본선을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 지난해 보여준 성과도 있다.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충분한 여지가 있다. 중요한 것은 승리의 향한 의지, 팀원을 생각하는 배려, 그리고 팬을 자극하는 감성. 슈틸리케 감독이 승승장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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