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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FIFA 1급 후원사’ 되다…15년 초대형계약
출처:MK 스포츠|2016-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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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본이 마침내 ‘국제축구연맹(FIFA) 1등급 후원사’ 자격을 획득했다. 그동안에는 태양에너지 회사 ‘잉리’가 2010·2014 월드컵 2등급 후원사였던 것이 FIFA와의 최상위 계약이었다.

FIFA는 19일 “중국 복합기업 ‘완다집단(영어명 완다그룹)’과 2030년까지의 1급 후원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영국 국영방송 BBC는 “세부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기존 ‘5대 후원사’에 필적하는 FIFA 역대 최고액 계약 중 하나로 여겨진다”고 보도했다. ‘완다집단’은 중국 1위 부동산개발사이자 세계최대영화관체인이다.

‘FIFA 5대 후원사’는 미국 식음료업 대기업 ‘코카콜라’와 러시아 최대 국영 천연가스 기업 ‘가스프롬’, 독일 스포츠의류 다국적기업 ‘아디다스’와 미국 금융회사 ‘비자카드’,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을 말한다.

코카콜라는 FIFA와 4년 2억5000만 달러(2906억2500만 원), 아디다스는 2억1500만 달러(249억9375만 원) 규모의 후원계약을 맺었다. 가스프롬은 연간 4400만 달러(511억5000만 원) 정도로 알려졌다. FIFA는 2015년 ‘5대 후원사’로부터 1억8000만 달러(2092억5000만 원)를 지원받았다.

 

 

잔니 인판티노(46·스위스/이탈리아) 제9대 FIFA 회장은 부임 후 첫 ‘빅딜’ 대상으로 완다집단을 택했다. 완다집단은 자회사인 ‘인프로트 미디어’를 통하여 아시아 22개국에 대한 2018·2022 월드컵 미디어 권리(중계권 포함)를 보유하는 등 FIFA와 밀접한 관계를 맺게 됐다.

축구에 대한 완다집단의 관심은 일회성이 아니다. 중국 슈퍼리그의 2011~2013년 타이틀 스폰서였으며 1994~2000년에는 지금은 없어진 리그 우승 8회의 명문팀 ‘다롄 스더’의 네이밍 후원사이기도 했다.

시진핑(62) 제9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 겸 제7대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은 월드컵 개최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완다집단의 1급 후원사 진입으로 FIFA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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