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FC가 지난 17일 오후 2시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연습 경기로 열린 중국 슈퍼리그 소속 랴오닝 훙윈전에서 4-0 대승을 거두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뒤 외국인 선수들이 잇달아 골을 성공시키며 4-0 완승을 이끌어 냈다. 연습 경기 연승 행진도 이었다.

랴오닝 훙윈은 2009년 중국 프로축구 2부리그(갑급리그)에서 우승한 이후 2010년부터 1부리그인 슈퍼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팀이다. 슈퍼리그에서는 꾸준히 중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대구는 랴오닝 훙윈을 상대로 3-5-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외국인 공격수 에델과 파울로가 최전방에 섰고, 세징야가 그 아래서 이들을 지원 사격했다. 새로 가세한 왼쪽 측면 수비수 김동진과 중앙 수비수 황재원도 선발 출장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그러나 야오닝 훙윈이 자책골을 기록하면서 대구가 주도권을 잡았다. 이후 대구는 파울로와 에델이 연속 골을 기록하며 3-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전반전을 크게 앞선 채 마무리한 대구는 후반 여섯 명의 선수를 교체하며 여유 있게 경기했다. 그러면서도 박세진이 추가골까지 넣어 4-0 대승으로 연습 경기를 마무리 했다.

대구는 야오닝 훙윈전 승리로 연습 경기 7연승을 질주했다. 대학팀과 실업팀 등을 두루 상대하며 전력을 점검했던 대구는 쾌조의 연승을 구가하면서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연습 경기로 예열을 마친 대구는 오는 26일 오후 2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016 개막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