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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알린 정조국, “난 뛰고 싶었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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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광주FC가 개막전부터 강력한 패트리어트 미사일을 발사했다. 바로 부활을 알린 ‘패트리어트’ 정조국(32)의 득점포다.
정조국은 올 시즌부터 광주에서 새롭게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그리고 12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개막전에서 2골을 몰아쳤다. 경기는 3-3으로 비겼지만, 전반 16분과 후반 20분에 연속골을 쏜 정조국의 활약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 충분했다.
포항전 다음 날인 13일, 정조국은 팀 동료 이종민과 함께 광양전용구장을 찾아 전남 드래곤즈-수원FC전을 관전했다. 절친한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상대한 두 팀의 경기력을 확인하기 위함이었다.
하프타임 때 만난 정조국은 “개인적으로 100%는 아니다. 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더 좋아야 한다”며 2골을 넣은 것에 만족스러워하지는 않았다. 아직 자신이 보여줘야 할 것이 많고 갈 길이 멀기 때문이다. 그는 “날씨가 좋아지고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 것이다”라며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조국은 광주 남기일 감독과 처음 축구를 함께 한다. 그래서 아직 남기일 감독이 원하는 축구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는 “아직 적응단계다. 100% 감독님 축구를 이해하지 못했다. 연습경기와는 다르다. 2골을 넣었지만 다음에 못하면 안 된다”며 남기일 감독의 축구를 완벽히 이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조국은 어린 시절부터 대형 공격수로 주목 받았고 각급 대표팀을 모두 거쳤다. A매치도 13경기에 나서 4골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0년 FC서울 소속 당시 13골을 넣은 뒤로는 하향세를 겪었다. 군복무를 위해 안산 무궁화에서 2년을 뛸 동안 16골을 넣었지만 2014년 서울 복귀 후에는 13경기 출전 1골 1도움에 그쳤다.
그래서 정조국은 광주로 이적하면서 간절함을 가졌다. 그라운드에서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컸기 때문이다. 그는 “난 뛰고 싶었다. 내가 가진 기술 능력을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아직 자신 있다. 옛날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 아닌 내가 가진 또 다른 것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광주는 오는 4월 13일 서울을 상대로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2003년 서울 전신인 안양LG에 입단한 그로서는 친정팀을 적으로 처음 상대한다. 정조국은 “서울 원정은 새로운 느낌일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지금은 광주의 다음 경기가 중요하다. 나중을 생각할 상황이 아니다. 첫 승이 중요하다. 다음 경기인 제주전만 생각한다. 첫 승을 해야 조급함이 없어진다”며 서울전보다 바로 앞에 있는 다음 경기의 승리만을 머릿속에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