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새로운 골키퍼의 영입 가능성에 대해 자신도 아는 것이 없다고 답했다.

레알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로부터 다비드 데 헤아(24) 골키퍼의 영입에 성공했지만 이적 마감 시한까지 서류를 제출하지 못 해 영입이 무산된 바 있다. 올여름에 다시 한 번 데 헤아 영입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소문이 무성하다.

특히나 레알은 유소년 영입 금지 조항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2017년 1월과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를 영입할 수 없어 올여름은 대대적인 선수단 개혁의 기회로 꼽힌다. 그러나 지단은 다음 시즌에 자신이 레알을 지휘할지조차 알지 못 한다면 선수 영입에 대해서는 답변을 거부했다.

지단은 기자회견에서 데 헤아의 영입에 대한 질문을 받자 "선수 영입 계획은 아무것도 없다. 다음 시즌에 내가 팀을 지휘할지도 모르고 여름 이적 시장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다만 현재 레알에 소속된 골키퍼들 모두에게 만족하고 있다"고 답했다.

레알은 프리메라 리가에서 3위로 밀려나 우승이 어려워졌지만, 최근 모든 대회를 합해 3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성공했다.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 8강에 진출해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지단은 "3연승을 거두면서 훈련 분위기도 더 좋아졌다. 그렇지만 경기에서 잘하지 못 한다면 좋은 분위기도 의미가 없어진다"며 프리메라 리가에서도 분발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