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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 바르샤B 데뷔, 예이다전 16인 명단 포함
출처:스포츠조선|201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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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메시‘ 이승우(18)가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B(2군)에 데뷔한다. 생애 첫 프로 경기에 뛰는 것이다.

13일(이하 한국시각) 이승우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2군에 데뷔한다. 16명의 2군 선수단에 포함돼 이날 예이다 원정을 떠났다"고 밝혔다.

이승우는 14일 스페인 예이다의 스포츠 캠프에서 벌어질 세군다 B(3부 리그) 3그룹 29라운드 예이다 원정 경기에 출전할 16인 명단에 포함됐다.

바르셀로나 1군을 제외하고 B(2군)과 유소년 팀을 총괄하는 펩 세구라 디렉터는 지난 1월 6일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풀린 뒤 3년여 만에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는 이승우를 극찬했었다. "예상보다 적응 속도가 상당히 빠르다." 펩 세구라 디렉터는 이승우를 바르셀로나 2군에 투입시키려고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헤라르드 로페스 바르셀로나 2군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로페스 감독은 후베닐 A(19세 이하)와 2군 훈련을 병행하고 있는 이승우에게 "항상 마음 속으로 2군에서 뛸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얘기했다.

사실 이승우는 지난달 21일 애틀레티코 레반테(레반테 2군)와의 2015~2016시즌 스페인 세군다 B 3그룹 26라운드에 출전하기로 돼 있었다. 백승호(19)와 함께 프로 무대에 데뷔할 것으로 보였다. 2군 선수들과 함께 경기 1시간 전까지 몸을 풀었다. 그러나 기존 2군 선수가 아픈 몸을 이끌고 뛰겠다고 고집을 펴 할 수 없이 이승우가 명단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는 이제 본격적으로 이승우를 프로 선수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펩 세구라 디렉터와 로페스 감독은 바르셀로나 최상위 유스팀인 후베닐 A에서 이승우만 유일하게 B팀으로 승격시켰다. 일찌감치 동급 무대를 접수한 이승우는 이제 22~25세 형들이 뛰는 무대에 발을 내밀게 됐다.

이승우의 2군 승격은 다소 빨라졌다. 3월 말에 예상했었다. 그러나 최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바르셀로나 B가 대대적인 리빌딩을 통해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선수단이 어느 정도 정리가 되었기 때문에 구단은 내부적으로 이승우의 승격을 추진한 것이다.

특히 바르셀로나 수뇌부는 13일 2군 훈련을 마친 뒤 이승우에게 더 큰 미래를 제시했다. 세계적인 선수로 만들겠다는 얘기였다. 이 관계자는 "구단 계획에 승우가 감동을 받은 것 같다. 예이다전에서 모든 걸 쏟아부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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