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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주호·김진수 또 결장,슈틸리케호 '왼쪽 풀백'
- 출처:연합뉴스|2016-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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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슈틸리케호의 왼쪽 풀백 자원 박주호(도르트문트)와 김진수(호펜하임)가 그라운드에 나설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우울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박주호는 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강호‘ 바이에른 뮌헨과 2015-2016 정규리그 25라운드 홈경기 출전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정규리그 2위인 도르트문트(승점 58)는 이날 선두 뮌헨(승점 63)과 득점 없이 비겨 승점 차를 줄이는 데 실패했다.
박주호는 지난 1월 24일 묀헨글라트바흐와 정규리그 18라운드에서 풀타임 활약을 펼친 이후 무려 10경기(정규리그 7경기·유로파리그 2경기·컵대회 1경기) 연속 결장했다.
박주호는 25라운드까지 진행된 이번 시즌에서 단 6경기밖에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사실상 주전경쟁에서 밀린 형세다.
지난해 8월 ‘명문‘ 도르트문트로 이적한 박주호는 시즌 초반 유로파리그에서 1골1도움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듯했지만 포지션 경쟁자인 마르셀 슈멜처에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박주호가 빠진 지난 10경기 동안 도르트문트는 단 2실점에 그친 터라 입지는 더욱 좁아질 수밖에 없다.
김진수의 상황도 박주호와 비슷하다.
김진수는 이날 슈투트가르트의 고틀립-다임라 슈타디온에서 치러진 슈투트가르트와 정규리그 25라운드 원정경기에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호펜하임은 1-5로 대패하며 정규리그 17위로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렀다.
출전기회를 잡지 못한 김진수는 최근 5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나마 직전 4경기에서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던 것보다는 상황이 나아졌다.
김진수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 말까지 주전 자리를 지켜냈지만 지난달 율리안 니겔스만 감독 부임 이후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축구 대표팀의 왼쪽 풀백을 담당하는 박주호와 김진수의 동반 부진은 울리 슈틸리케 감독에게도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이어지는 일부 해외파 선수들의 부진한 모습을 보고 "대표팀 경기력에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당장 이번 달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준비하는 슈틸리케 감독은 대표팀 ‘왼쪽 풀백‘ 2인방의 부진이 안타깝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