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교체로 나선 손흥민(24·토트넘)이 미진한 활약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3일 오전(한국시각) 영국 런던 불린 그라운드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원정 경기서 후반 25분 투입돼 20여분을 뛰었지만 팀의 0-1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54를 유지하며 1위 레스터 시티(승점 57) 추격이 실패했다.

손흥민으로서는 아쉬운 경기였다. 지난 주말 스완지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이날은 교체로 투입돼 분위기 반전의 역할을 부여 받았지만 임무를 제대로 완수하지 못했다.

퍼스트 터치가 제대로 되지 않아 웨스트햄에 볼 소유권을 쉽게 넘겨줬고, 패스 성공률도 33.3%에 그치며 공격의 흐름을 번번이 끊었다. 한 차례 강력한 왼발 슈팅을 기록했지만 위협적인 장면으로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교체 투입돼 반전카드가 되지 못한 손흥민은 결국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유럽축구통계전문인 영국 후스코어드 닷컴은 경기 후 손흥민에게 평점 6.2를 매겼다. 이는 토트넘 선수 중 세 번째이자 양 팀 통틀어 다섯 번째로 낮은 평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