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이 이번 시즌 프리메라 리가 우승에 도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고 인정했다.

아틀레티코는 28일 자정(한국시각)에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마드리드 더비 원정 경기를 치른다. 현재 바르사에 승점 8점 차로 뒤처진 2위를 기록 중이기에 레알을 꺾지 못 한다면 바르사와의 승점 차이가 10점 이상으로 벌어질 수도 있다.

2013-14 시즌 프리메라 리가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아틀레티코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바르사나 레알과 경쟁하기가 쉽지 않다는 현실을 인정하며 이번 시즌에는 이미 바르사를 추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시메오네는 기자회견에서 "우승 가능성에 대해서는 두 가지로 답변할 수 있다. 산술적으로는 우승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지금 바르사와의 승점 차이를 봤을 때는 힘든 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 경기에서는 두 팀의 예산 차이가 드러나지 않는다. 진정한 차이는 시즌 전체를 봤을 때 드러난다. 예산을 더 많이 쓰는 팀이 보통 더 높은 순위를 기록하게 된다"며 선수단의 한계를 지적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시즌 레알과의 두 차례 프리메라 리가 맞대결 모두에서 승리를 거뒀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에서는 종합전적 0:1로 밀려 탈락해야 했다. 이번 시즌 전반기에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 했다.

이번에도 치열한 맞대결이 예상되는 가운데, 시메오네는 "레알은 강하고 까다로운 상대다. 레알의 공격을 막아내려면 수비에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