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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이동국 골' 전북, 도쿄 2-1 제압
출처:엑스포츠뉴스|2016-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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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가 고무열과 이동국의 연속골로 FC도쿄(일본)를 제압했다.

전북은 23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도쿄를 2-1로 꺾었다. 전반 39분 터진 고무열의 선제골과 후반 37분 나온 이동국의 쐐기골이 더해지면서 전북은 시즌 첫 경기를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궁금증을 불러모았던 전북의 선발 11명은 4-1-4-1로 구성됐다. 이동국이 최전방 원톱으로 뛰었고 2선에 고무열과 김보경, 이재성, 로페즈가 섰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새로 영입된 파탈루가 서 포백을 보호했고 최후방은 박원재, 김형일, 임종은, 김창수가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선 도쿄는 선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됐던 하대성이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고 전원 일본 선수로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예상대로 경기 내내 점유율은 전북의 몫이었다. 전반 58%의 볼 점유율을 가져갈 만큼 전북은 초반부터 주도권을 쥐고 경기를 풀어나갔다. 다만 롱패스의 비중이 높다보니 볼을 장시간 소유하는 모습은 없었고 위협적인 장면도 많이 만들지는 못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공격을 펼치면서도 전반 11분 페널티박스 바깥서 시도했던 김보경의 프리킥이 가장 상대 간담을 서늘케하는 공격일 정도로 조금은 답답한 모습이었다.

좀처럼 나오지 않던 골은 전반 39분에 나왔다. 모두 공격에 가담했다 역습을 허용하는 위기서 파탈루의 가로채기가 나오면서 골이 만들어졌다. 곧바로 김보경이 마르세유턴으로 상대 수비를 따돌렸고 로페즈에게 패스했다. 로페즈는 페널티박스 중앙서 왼쪽에 홀로 있던 고무열을 보고 정확하게 연결했고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압박부터 연결, 마무리까지 단숨에 이뤄졌다.

후반 들어 도쿄의 맹공이 무서웠다. 후반 시작과 함께 도쿄의 공격이 힘을 내기 시작하더니 10분에는 요네모토 타쿠지의 슈팅이 전북의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간담이 서늘한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다.

 

 

다행히 실점을 면한 전북은 이종호와 김신욱을 투입하며 공세의 고삐를 조이기 시작했다. 김신욱이 투입되면서 이동국과 트윈타워의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둘은 곧바로 호흡을 맞춰 한 차례씩 슈팅을 만들어냈다. 아쉽게도 슈팅이 벗어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지만 트윈타워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1-0의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굳혀가던 전북은 후반 37분 이동국의 발에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동국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뒷꿈치로 절묘하게 수비를 따돌리고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2-1을 만들었다.

승리를 자축하던 전북은 3분 뒤 임종은이 부상으로 잠시 터치라인으로 빠진 사이 아베 타쿠마에게 완벽하게 뚫려 실점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그래도 남은 시간 추가 실점하지 않으면서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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