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FC서울, ‘처음+징크스+날씨’ 압박 넘어라
- 출처:풋볼리스트|2016-02-23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FC서울의 ‘2016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도전이 시작된다. 원정 경기러 진행되는 이번 경기서 서울은 무더운 ‘날씨’ 속 ‘처음’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상대의 기분 좋은 ‘징크스’를 깨야 한다.
서울은 23일 오후 8시(한국 시각) 태국 부리람에 위치한 아이모바일 스타디움에서 부리람유나이티드와 ACL F조 1차 경기를 갖는다. 서울은 2013년 대회에서 부리람과 한 조에 속해 조별 라운드를 치른 경험이 있다. 당시 서울은 끈끈한 조직력과 안정된 플레이로 3승 2무 1패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2013년도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서울은 총 여섯 번의 조별 라운드 중 두 번의 경기를 비겼는데, 이게 모두 부리람전서 만들어진 기록이었다. 올 시즌 아시아 최강 자리를 노리는 서울로선 과거 기억을 좀 더 유리하게 새길 필요가 있다.
쉽진 않은 도전이다. 익숙지 않은 환경에서 시작하려니 부담이 가중된다. 시즌 첫 경기에 대한 압박부터 남다르다. 고질적 질병이었던 ‘슬로 스타터’ 기질을 벗기 위해선 처음을 잘 열어야 한다. 부담과 설렘을 동시에 안았다고는 하지만,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오히려 마음을 무겁게 할 수 있다. 서울이 느끼는 2016시즌 ‘처음’에 대한 압박이다.
상대에 유리한 환경과 상황도 걸린다. 부리람은 ACL 홈 첫 경기를 진 경험이 없다. 홈 무패 기록이 성립돼 있는 상태다. 상대로선 기분 좋은 징크스지만, 서울로선 반드시 깨야 할 흐름이다. 최용수 서울 감독도 이를 우려해 본 경기 하루 전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부리람이 홈 첫 경기 무패 기록을 잇고 있지만, 우리가 그 징크스를 깨주겠다”고 공언했다.
무더운 날씨는 서울이 반드시 이겨내야 할 방해꾼이다. 서울은 아직 추운 한국에서 이제 막 태국으로 넘어갔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 있는 기온과 습도가 서울 선수단을 괴롭힌다. 게다가 이동거리까지 적잖아 체력적으로 지쳤다. 현지 적응이 승부의 최대 관건으로 여겨진다.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이지만 자신감은 상당하다. 최 감독은 “무더운 날씨 속에 상대 홈팬들의 광적인 응원까지 들어야 해 힘들 수 있는 경기다. 그러나 우리는 우승 DNA를 가지고 있다. 부리람은 존중할 만한 실력을 갖추고 있지만, 우리는 ACL을 위해 힘든 준비 과정을 거쳤다. 현지 환경을 이겨낼 풍부한 경험의 선수들이 많다. 팀 내부적으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긍정 의지가 흐르고 있다”며 각오를 다졌다.
부리람은 껄끄러운 상대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막강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는 서울이라, 그들의 각오가 근거 있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원정을 잘 푼다면 홈경기는 한결 수월해진다. 서울이 처음에 대한 부담감을 털고 무더운 날씨와 상대의 징크스를 이겨야 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