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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할or무리뉴, 맨유 수뇌부의 선택은?
- 출처:인터풋볼|20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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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최악의 상황이다. 성적은 최악으로 향하고 있고 팬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수뇌부는 확실한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고, 각종 루머만 난무하는 가운데 상황은 더욱 안 좋아지고 있다.
위기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야기다. 충격적인 패배였다. 상대는 맨유가 유럽을 제패하던 1999년에 창단된 덴마크팀 미트윌란이었다. 맨유의 낙승이 예상되는 경기였지만 맨유는 유로파 리그 32강 1차전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고,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로파리그 역시 위기를 맞았다.
과연 맨유는 이 위기를 어떻게 벗어날까?
# 팬들과 언론은 즉시 경질을 요구...그러나 수뇌부의 생각은 다르다?
이미 팬들과 영국 언론은 등을 돌렸다. 올드 트래포드에 운집한 수많은 팬들은 루이스 판 할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며 주제 무리뉴 감독을 연호하고 있다. 여기에 시즌 내내 판 할 감독과 신경전을 벌인 현지 언론도 연일 부정적인 기사를 내보내고 있다.
특히 맨체스터 지역지인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조차도 “맨유는 판 할 감독을 당장 경질시켜야 한다. 맨유는 유로파 리그 패배로 판 할 감독을 제거해야 할 시간이 왔다. 현재 판 할 감독은 맨유에서 심각한 압박을 받고 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그러나 몇몇 매체들은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사장의 생각이 다르다고 전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우드워드 부사장이 올 여름까지는 판 할 감독 체제를 이어갈 것이다”고 보도하고 있고, 몇몇 매체들도 맨유가 이번 시즌 흔들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판 할 감독에게 더 시간을 줄 것이라 보도하고 있다.
# 여유로운 무리뉴, 맨유의 지휘봉을 잡을까?
대다수의 사람들이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아 ‘위대한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후계자가 되기를 원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의 분위기도 긍정적이다. 몇몇 매체를 제외한 대다수의 매체들이 맨유와 무리뉴 감독이 계약에 합의했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도 나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 역시 여유롭다. 특유의 말솜씨와 당당함도 여전했다. 그는 “나의 차기 행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나는 축구를 사랑하고 똑같은 열정과 야망을 가지고 복귀할 것이라는 점이다. 현재 나는 모든 클럽들의 감독들을 존중하고 있다. 현재 나는 클럽을 찾고 있지 않지만 클럽들이 나를 찾고 있다”며 자신을 향한 클럽들의 관심을 인정했다.
맨유의 수뇌부 역시 무리뉴 감독과 발 빠르게 접촉하고 있는 정황도 있다. 미러’ 등 영국 언론들은 19일 “맨유의 우드워드 부사장이 유로파 리그 패배 이후 무리뉴 감독의 에이전트와 접촉해 시즌이 끝나기 전 무리뉴 감독이 부임할 수 있는지 문의했다”고 했고, 몇몇 매체들은 이미 맨유의 수뇌부와 무리뉴 감독이 만났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어 무리뉴 감독이 맨유의 지휘봉을 잡는 것은 시간문제인 것처럼 보인다.
# 이제는 시기의 문제...英언론의 오락가락 보도, 이유는?
이제는 시기의 문제다. 현지에서 공통적으로 나오는 이야기는 판 할 감독이 언젠가는 경질된 다는 이야기와 후임은 무리뉴 감독이 될 것이라는 점이다. 문제는 시기다. 시기에 대해서는 영국 언론들이 각각 다르게 보도하고 있다.
이유는 무엇일까? 일단 맨유 수뇌부가 원하는 것인 챔피언스리그 티켓이다. 물론 맨유의 장기적인 미래도 중요하지만 최우선적인 과제는 이번 시즌 리그 4위 이내로 마쳐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내거나 유로파 리그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맨유의 수뇌부는 이번 시즌 맨유가 흔들리지 않기를 바라고 있고 최선의 선택은 판 할 감독이 이번 시즌 끝가지 맡아 맨유를 챔피언스리그 진출로 이끄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유로파 리그 패배로 신임이 바닥으로 떨어졌고 맨유 수뇌부 역시 과감한 결단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영국 언론의 오락가락 보도도 같은 맥락이다. 분명 맨유의 수뇌부는 팀이 흔들리지 않기를 원하면서도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수뇌부는 무리뉴 감독과 접촉하면서도 팀이 흔들리지 않기 위해 판 할 감독이 팀에 남을 것이라는 사실은 언론에 전달하고 있다. 이에 몇몇 언론들은 판 할 감독의 이번 시즌 잔류를 보도하고 있고, 몇몇 매체들은 무리뉴 감독의 즉시 부임 소식을 보도하고 있는 것이다.
답은 없다. 다만 확실한 것은 언젠가는 판 할 감독이 물러날 것, 그리고 차기 사령탑으로는 무리뉴 감독이 가장 앞서있다는 것이다. 이제 문제는 경질 시기와 부임 시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