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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남다른 인맥, 델 보스케와 `40년지기`
출처:MK 스포츠|20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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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소속팀 동료가 국가대표팀의 수장이 되어 만난다. 울리 슈틸리케 한국 대표팀 감독(61)과 비센테 델 보스케 스페인 대표팀 감독(65) 이야기다.

6월 1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리는 한국-스페인 평가전에서 지략 대결을 펼친다. 유로2016 본선을 앞둔 시점에서 델 보스케 감독이 이끄는 스페인은 슈틸리케의 한국을 스파링 상대로 정하면서 대결이 성사했다.

두 감독의 인연은 약 40년 전부터 출발한다.

혈기왕성하던 두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라는 당시에도 유럽 최고의 클럽에서 함께 뛰었다. 슈틸리케 감독이 입단한 1977년부터 보스케 감독이 은퇴한 1984년까지 7시즌 동안 각각 주전 스위퍼, 수비형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추며 라리가 3회 우승, 코파 델레이 2회 우승을 일궜다. 둘의 트레이드마크인 콧수염을 이때부터 함께 기른 것으로 전해졌다.

 

 

‘친구’가 축구화를 벗은 지 1년이 지나 슈틸리케 감독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를 떠났다.

그후 경기장에서 공식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 1996년 2월 스페인 알메리아 감독으로 부임한 당시 델 보스케는 레알 유스팀 코치였다. 독일 대표팀 수석코치 시절과 코트디부아르 감독 시절 델 보스케는 클럽 감독을 맡았다. 델 보스케가 스페인 지휘봉을 잡은 2008년부턴 슈틸리케 감독이 스위스, 중동 등지에서 클럽 감독직에 오르는 등 엇갈렸다.

승패를 떠나 노장이 되어 다시 만난 두 감독 모두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대한축구협회 홍보국 관계자는 “ 슈틸리케 감독님은 해외 어딜 가도 유명 축구인과 다 안다. 그들에게 우리 직원들을 소개해준다”라며 “델 보스케 감독과 그런 인연이 있는 줄은 몰랐다. 역시 스케일이 다르다”라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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