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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레그리니 "FA컵보다 UCL이 우선"
출처:풋볼리스트|2016-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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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바로 다음 경기가 최우선이지만, 이번에는 예외를 둬야 한다.”

마누엘 펠레그리니 맨체스터시티 감독은 22일 열리는 첼시와의 FA컵 16강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했다. 첼시전보다는 3일 뒤에 열리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디나모키예프 원정 경기에 보다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맨시티의 지휘봉을 주제프 과르디올라 바이에른뮌헨 감독에게 넘긴다. 4개월 동안 4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와 FA컵, 캐피털원컵(리그컵), 그리고 챔피언스리그다.

여러 우승 가능성이 남아있는 것은 기쁘지만 바쁜 일정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맨시티는 22일 첼시전부터 3월 3일 리버풀과의 EPL 경기까지 11일 동안 각 한 경기씩 4개 대회를 모두 치러야 한다.

맨시티는 이러한 와중에 케빈 더브라위너, 파비안 델프, 헤수스 나바스, 엘리아큄 망갈라 등 많은 부상자가 생기면서 일정에 더욱 차질을 빚고 있다. 펠레그리니 감독이 디나모키예프전을 대비해 첼시전에는 비교적 힘을 빼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한 것도 이 때문이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선수가 13명 밖에 되지 않는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펠레그리니 감독은 이어 “나는 모든 대회에서 항상 강한 팀을 꾸리도록 노력한다. 모든 대회가 중요하긴 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 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맨시티는 첼시전에서 어린 2군 선수들을 다수 기용할 가능성이 크다. 반면 첼시는 이미 지난 17일 파리생제르맹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치른 뒤라 비교적 선수 기용에 대한 부담이 적다. 거스 히딩크 첼시 감독은 “FA컵에 진지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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