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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스포 "네빌의 실패 고소하다"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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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국가대표 공격수로 활약했던 에르난 크레스포가 감독 데뷔 무대에서 처절한 실패를 겪고 있는 게리 네빌을 향해 독설을 했다.

네빌은 선수 은퇴 이후 TV 프로그램에 패널로 출연해 선수 시절보다 더 큰 인기를 끌었다. 경기를 분석하는 예리한 관찰력과 어떠한 비판도 서슴지 않는 냉철한 분석이 많은 호응을 얻은 덕분이다.

그러나 네빌이 발렌시아의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에는 패널로서 이뤘던 성과가 오히려 독이 되어 돌아오고 있다. 네빌이 부임한 이후 발렌시아는 프리메라 리가 9경기에서 3무 6패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 하는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 하고 있으며, 코파 델 레이 준결승 1차전에서는 바르셀로나(바르사)에 0:7로 대패하는 굴욕까지 겪었다. 이에 네빌을 향해 ‘입으로 하는 축구와 실전은 다르다‘는 비판들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크레스포도 이러한 비판에 동조했다. 그는 ‘폭스 스포츠‘를 통해 "경기를 TV로 보는 것과 벤치에서 보는 것은 많이 다르다. 네빌이 발렌시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게 고소할 지경이다. 그는 패널로 출연했을 때 너무 가혹했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경질 압박을 받고 있는 네빌이지만 그는 물러날 생각이 없다며 반전을 다짐하고 있다. 역전의 가망이 없는 바르사와의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은 아예 B팀 선수들을 호출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고, 14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각)에 열릴 에스파뇰과의 홈경기 승리에 모든 힘을 집중한 발렌시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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