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Not Found
- 선두 질주 레스터, 장점 살린 역습 축구
-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2-06
-
404 Not Found 404 Not Found
nginx 인쇄
레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를 3:1로 완파하고 프리미어 리그 선두 자리를 확고하게 지켰다. 역습 축구의 정석을 보여준 승리였다.
레스터가 맨시티를 꺾고 여유 있는 선두로 치고 나섰다. 맨시티와의 승점 차이가 6점으로 벌어졌고, 한 경기를 덜 치른 토트넘이나 아스널이 승리를 거두더라도 5점 차의 여유를 확보한 레스터다.
시즌 내내 빠른 역습을 무기로 하는 축구를 펼쳐왔던 레스터는 이번 경기에서도 자신들의 장점을 확실하게 발휘했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은 뒤 수비와 역습 능력을 유감없이 선보이며 경기 내내 맨시티를 괴롭혔다.
이번 시즌 치른 리그 25경기 중 레스터는 무려 16경기에서 선제골을 득점했고, 그 16경기의 결과는 13승 2무 1패다. 레스터의 ‘설계‘대로 진행되는 경기가 그만큼 많았고, 확실하게 승점을 따낼 줄도 알았다는 이야기다.
레스터에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있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나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선수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확실하게 살린 축구로 세계적인 팀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수비진에서 장신의 로버트 후트는 공중전을 제압하고, 웨스 모건은 강력한 몸싸움으로 상대를 밀어낸다. 중원에서는 은골로 캉테와 다니엘 드링크워터가 엄청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에 압박을 가하고 공을 따낸다. 여기서부터 역습이 시작된다.
측면으로 공을 연결하면 크리스티안 푸크스와 마크 올브라이턴이 직선적인 돌파에 이은 크로스로 공격의 폭을 넓힌다. 오카자키 신지도 중앙에서든 측면에서든 몸을 날려가며 어떻게든 공을 받아 연결한다. 이를 막으려면 상대의 수비는 벌어져서 공간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 공간으로 파고드는 것이 바로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다.
마레즈는 화려한 돌파와 강력한 킥 능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어 득점 기회를 만드는 데 능하고, 바디는 빠른 발과 치명적인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이렇게 각자가 자신이 가진 장점 하나씩을 확실하게 발휘하며 조직력 강한 팀을 구성하자 맨시티 같이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인 팀을 상대로도 완승을 거둘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제 레스터의 돌풍을 이변이라고 말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오히려 이번 시즌 가장 우승의 자격이 있는 모습을 보여준 팀이 바로 레스터다. 점점 더 돈의 영향력이 커져가는 프리미어 리그 무대에서 레스터가 우승이라는 기적을 일으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