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지네딘 지단(44) 감독이 해트트릭으로 팀 대승에 앞장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를 치켜세웠다.

레알은 1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2라운드 에스파뇰과의 경기에서 호날두의 맹활약 속에 6-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지단은 스페인 언론 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골을 넣는 것은 익숙한 일이다. 그가 해트트릭을 기록하지 못하면 사람들은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호날두는 매우 효율적인 선수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러한 생각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 호날두는 승리에 대한 엄청난 바람을 갖고 있고 팀을 위해 언제나 골을 넣길 원한다. 호날두는 이날 매우 훌륭한 활약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지단 감독은 지난달 5일 라파엘 베니티즈 감독 대신 레알의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지단은 데포르티보와의 감독 데뷔전(1월10일)에서 5-0 완승을 거뒀고 히혼전(1월18일)서도 5-1 대승을 거뒀다. 레알 베티스전(1월25일)서 1-1로 주춤했으나 에스파뇰을 대파하면서 다시 상승세를 타는 모습이다.

이에 대해서 지단은 "놀라운 출발을 하고 있다. 5골 혹은 6골을 넣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열심히 훈련한다면 가능한 일이다. 좋은 경기를 해서 즐겁다. 출발이 좋은 것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레알은 14승5무3패(승점 47점)를 기록하면서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선두 바르셀로나는 레알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51점으로 앞서있다. 하지만 지단 감독은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매 경기 레알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현재 레알은 바르셀로나에 승점 4점을 뒤지고 있다. 또한 이는 승점 7점이 될 수도 있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승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아직 시즌은 끝나지 않았고 레알은 큰 소망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챔피언스리그도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현재 경기력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매 경기에 어려울 것임을 알아야 하고 모든 경기에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프리메라리가에서 무언가 성취하길 바란다면 레알은 모든 경기서 승리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