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프로축구연맹(LFP) 하비에르 테바스 회장이 “마드리드 더비 일정 변동은 없다”라고 선언했다.

LFP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리그 26라운드 일정을 발표했다. 해당 일정에는 마드리드 더비도 포함돼 있었다. 마드리드 더비는 2월 27일 오후 4시에 열린다. 마드리드 더비란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한 두 팀(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맞대결을 일컫는다.

일정이 발표되자 아틀레티코측이 항의와 동시에 일정 조정을 요청했다. 타이트한 일정이 원인이다. 아틀레티코는 마드리드 더비에 앞서 2월 24일 PSV 에인트호번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을 치른다. 2월 21일에는 비야레알전도 있다. 이틀 간격의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셈이다.

그러나 테바스 회장은 단호했다. 테바스 회장은 스페인 일간지 ‘아스’를 통해 “마드리드 더비 일정 변동은 없다. 토요일 오후 4시에 그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도 함께 덧붙였다. 테바스 회장은 “토요일 오후 4시는 프리미엄 타임이다. 스포츠 측면의 소득과 리그 전체 경제 사정도 함께 판단해야 한다. 발렌시아와 바르셀로나도 조정을 요청했지만 대답은 같았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