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 수비수 페페가 올 시즌 리그 우승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페페는 25일(한국시각) 현지 언론을 통해 "올 시즌 매우 혼란스럽다. (리그 우승으로 가는 길은) 상당히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1위 바르셀로나(바르사)보다 한 경기 더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4점 뒤졌다. 바르사가 FIFA 클럽월드컵으로 연기된 경기에서 이긴다면 7점으로 벌어진다.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기며 변화를 모색한 레알은 2경기에서 10골을 터트리며 2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지난 주말 레알 베티스 원정에서 1-1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더군다나 오심으로 카림 벤제마의 동점골이 인정되는 행운이 따랐다.

페페는 "승리하고 싶었다. 베티스에게 환상적인 골을 허용했고 후반전에 우리는 경기를 뒤집기 위해 노력했지만 동점이 끝이었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지만 베티스도 만만찮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레알은 바르사는 물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도 경쟁을 펼쳐야 한다. 페페가 인정한 대로 리그 우승이 힘들어진 건 사실이다. 하지만 페페는 "계속해서 전진해야 한다. 우리는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