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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첼시 상대로 9시간 32분 무득점 굴욕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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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시만 만나면 힘을 못 쓴다. 아스널이 최근 3시즌 동안 첼시와 6번 만났지만 단 한 골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푸른색 징크스다.

아스널이 25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첫 번째 맞대결에서 0-2로 패한 아스널은 올 시즌 더블을 당하는 굴욕을 맛봤다.

처음이 아니다. 아스널은 지난 시즌에도 한 번도 이기지 못했고 2013/14시즌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두 시즌 모두 1무 1패였다. 올 시즌 개막 전, 커뮤니티실드에서 이겼지만 리그에서 마지막으로 승리한 건 2011년 9월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3무 6패의 처참한 성적이다.

더 굴욕적인 건 득점이다. 아스널은 같은 기간 첼시를 상대로 단 한 골도 성공하지 못했다. 올 시즌 두 경기 모두 무득점 패배였고 지난 시즌 0-0 무승부, 0-2 패배 2013/14시즌에는 0-0 무승부, 0-6 패배였다. 가장 최근에 득점한 게 2012/13시즌 스탬포드 브릿지 원정에서 1-2로 패할 때 티오 월콧의 득점이다.

시간으로 환산하면 무려 9시간이 넘는다. 월콧이 득점한 후 32분 동안 골을 넣지 못했고 이후 6경기(9시간) 무득점으로 총 9시간 32분이나 된다. 런던에서 뉴욕까지(약 8시간 소요) 가고도 남으며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수 있는 시간이다. 말 그대로 굴욕이다.

최악의 기록은 하나 더 추가될 수도 있다. 아스널은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리버풀을 상대로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다. 당시와 동률이다. 만약 다음 시즌에도 득점하지 못하면 첼시는 아스널이 가장 오래 득점하지 못한 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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