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이 9경기 만에 선발로 경기에 나섰다. 팀은 3-1로 승리를 챙겼다.

토트넘은 24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열린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경기에서 3-1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11승 9무 3패)은 승점 42점을 기록하며 4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 성사 여부로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손흥민은 선발, 이청용(크리스탈 팰리스)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하며 기다리던 맞대결은 펼쳐지지 않았다. 둘은 지난해 9월 20일 열린 토트넘-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도 대결을 벌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지난 21일 레스터와의 2015-2016 잉글랜드축구협회컵(FA컵) 64강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지난 11일 첼시전 이후 9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선발로 경기에 나선 손흥민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0분 상대 진영으로 달려들어가며 왼반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37분에도 슈팅을 날려 상대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이날 손흥민은 패스성공률 85.1%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에서는 토트넘이 3-1 역전승을 챙겼다. 토트넘은 전만 30분 얀 베르통언이 자책골을 넣으며 점수를 헌납했다. 그러나 후반 17분 해리 케인의 헤딩슛을 시작으로 후반 39분과 후반 추가시간 각각 델레 알리와 나세르 샤들리의 쐐기골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