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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강희 감독 "올해는 전북의 칼을 꺼내고 싶다"
- 출처:스포탈코리아|201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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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지난 2년 동안 못 꺼냈던 전북의 칼을 꺼내고 싶다.”
최강희(57) 전북 현대 감독이 업그레이드된 ‘닥공(닥치고 공격)’을 선언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전북의 전지훈련을 지휘하고 있는 최 감독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올해는 공격적인 전북의 색깔을 되찾고 싶다”며 “작년 한 경기 한 경기에서 이기기에 급급했다. 재작년엔 우승에 대한 간절함 때문에 한 골 승부를 걸어야 했다. 올해는 전북의 색깔을 되찾아 화끈한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또 최 감독은 매 경기 팬들과 선수들이 같이 호흡하고, 경기에 몰입하는 운동장 문화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5년, 10년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인 팀을 만드는 것이 최 감독의 장기적인 목표다.
최 감독은 아시아 무대에서 K리그의 위상이 갈수록 떨어지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한 팀에 오래 있다 보니 K리그 전체를 보게 된다”며 “중국, 중동 등 아시아 국가들이 활발한 투자로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과 감독들을 영입해 발전하는데, K리그는 갈수록 위축되고, 위상이 떨어져 걱정이다. K리그가 활성화되지 않으면 한국 축구 전체가 약해진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2016 시즌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이번 시즌엔 각 팀들의 선수 영입이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걸출한 외국인 선수 데얀을 다시 데려온 FC 서울이 경쟁력을 갖췄다. 울산 현대도 스쿼드가 두터워지고 대형 선수들을 보유해 전력이 강화됐다. 전북, 서울, 울산이 3강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대답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에 대해선 “대표팀은 성적과 결과로 말한다”며 “밖에서 봐도 전체적인 분위기와 경쟁 구도가 좋다. 슈틸리케 감독이 K리그 선수들에게 동기를 잘 이끌어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최 감독은 전북 선수들뿐만 아니라 K리그 선수들 모두에게 소중한 교훈을 전했다. 그는 “젊은 시절 나는 의무적으로 볼을 차고, 꾀를 부리기도 했다”며 “어느 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1년만 미친 듯이 축구를 해 보자고 다짐했다. 그러자 거짓말처럼 1년 후 국가대표가 됐다. 축구에 대한 애절함이 생겨 세 시간을 뛰어도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슬럼프는 사치다. 부진은 훈련으로 극복해야 한다. 스타가 되려면 훈련과 경기를 즐겨야 한다. 자기 일을 즐기는 사람은 못 이기는 법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