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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맨유 수비수 "무리뉴에게 바라는 2가지"
- 출처:코리아골닷컴|201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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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비수 데이비드 메이가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조언했다.
루이 판 할 감독의 흔들리는 입지는 변함없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3 무승부에 그쳤다. 두 번이나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한 맨유다. 맨유는 9승 7무 5패(승점 34점)로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최근 10경기에서 단 3승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1위 아스널과 승점 차는 9점으로 우승 경쟁은 더욱 힘겨워질 전망이다.
현지에선 판 할 감독의 수명을 길게 보지 않는다. 영국 축구의 전설이자 현재 축구 해설가로 활약 중인 마이클 오언은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만약 맨유가 한 경기만 더 패하면 판 할 감독은 짐을 쌀 것이다"라고 예상했다. 판 할 감독을 향하는 여론의 압박은 상상을 초월한다. 시선은 차기 감독으로 향한다. 첼시와 결별한 무리뉴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의견이 분분하다. 무리뉴 감독의 업적을 높이 평가하지만 맨유 사령탑에 적합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크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무리뉴 감독의 성향이다. 무리뉴 감독은 포르투, 첼시, 인테르, 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을 거쳤지만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한 번도 장기집권하지 않았다. 27년 동안 맨유의 상징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경의 대체자로 만족스럽지 않다.
메이는 14일 ‘888스포츠‘를 통해 "내 첫 번째 질문은 ‘무리뉴 감독이 과연 맨유에 얼마나 오래 머무를 것이냐‘이다. 만약 10년 이상이라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역시 기준은 재임 기간이었다. 적어도 10년 이상 이끌 준비가 되어야 맨유 수장에 어울린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두 번째도 맨유의 전통과 궤를 함께한다. 메이는 "맨유 팬들은 공격 축구에 굶주렸다. 만약 한 시즌에 2~3번, 예를 들면 아스널 혹은 리버풀을 상대로 공격하지 못하면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수비 축구를 하거나 무승부에 만족하면 곤란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판 할 감독이 비판받는 이유는 성적도 문제지만 과거 맨유의 공격적인 모습을 잇지 못해서다. 승리를 위해서 수비도 마다치 않는 과거 무리뉴 감독의 방식이라면 맨유 감독에 적합하지 않다는 말이지만 반대로 바뀔 여지만 있다면 맨유의 새로운 감독으로 환영한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