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인 루니의 2골 활약에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간) 영국 타위니어주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올시즌 골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맨유가 한 경기 3골을 터뜨린 것은 지난해 10월 17일 에버턴전 3-0 승리 이후 약 3달만이다. 하지만 공격이 모처럼 살아났음에도 수비가 무너지면서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맨유는 같은 날 AFC 본머스를 3-1로 제압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게 5위 자리를 내주고 6위로 내려앉았다. 뉴캐슬은 이날 무승부에도 불구, 여전히 강등권인 18위에 머물렀다.

맨유는 전반 9분 상대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웨인 루니가 골로 연결해 먼저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38분에는 루니의 어시스트를 받은 제시 린가드의 추가골에 힘입어 2-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뉴캐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뉴캐슬은 전반 42분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문전에서 헤딩으로 떨궈준 공을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지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어 후반 22분에는 미트로비치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원점에 돌렸다.

맨유는 후반 34분 루니의 두 번째 골로 동점 균형을 깼지만 후반 종료 직전 뉴캐슬 폴 더밋의 슈팅이 수비에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가 다잡았던 승리를 놓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