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의 주장 존 테리가 크리스탈 팰리스를 3:0으로 완파한 뒤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할 당시의 모습을 되찾았다며 기뻐했다.

첼시가 팰리스를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며 부활을 알렸다. 거스 히딩크 감독 부임 이후 거둔 첫 승리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는 결과였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첼시는 이번 시즌 들어 조세 무리뉴 감독과 선수단의 불화로 리그 16위까지 추락하는 부진을 겪었다. 그러나 무리뉴와 결별한 이후 네 경기 연속으로 패배를 허락하지 않은 첼시다.

테리는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가 지난 시즌의 모습을 되찾았다고 생각한다. 최고 수준의 경기였다. 비바람 속에서도 우리의 축구를 유지하며 멋진 골들을 터트렸다. 계속 승리를 거둬야 한다. 마침내 원하던 느낌을 되찾아 기분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2009년과 마찬가지로 히딩크 감독이 시즌 도중 부임해서 첼시를 일으켜 세우고 있다. 전반기에는 모두를 실망시켰다. 더 일찍 좋은 경기를 펼치지 못 해 아쉽지만 지금부터라도 확실히 순위를 높여 나갈 것"이라며 분발을 다짐했다.

20라운드 기준 프리미어 리그 14위로 올라선 첼시는 21라운드에서 12위 웨스트 브롬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