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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여자원’ 시케이라, 아틀레티코 떠난다
출처:풋볼리스트|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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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마드리드는 2016년 1월에 변화가 많다. 마티아스 크라네비테르 합류와 아우구스토 페르난데스 영입으로 중원을 강화했다. 떠나는 선수도 있다. 행선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브라질 출신 레프트백 길예르미 시케이라는 아틀레티코에 자리가 없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2일자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시케이라가 정리 대상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시케이라는 2015년 연말 경기였던 라요바예카노전에 소집되지 않았다. 주전 레프트백 필리페 루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빠진 상황이었음에도 라이트백 가메스가 자리를 바꿔 경기에 나섰다.

시케이라는 2014/2015시즌 리그 25경기, 챔피언스리그 6경기, 코파델레이 3경기 등에 출전해 주전급으로 활약했다. 저돌적인 돌파와 예리한 왼발 크로스 패스로 측면 공격에 일익을 담당했다. 그러나 수비 능력에서 아쉬움이 지적됐다.

2015년 여름 아틀레티코는 과거 팀의 주전으로 활약한 필리페 루이스를 첼시에서 재영입했다. 필리페 루이스는 첼시 적응에 실패해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에 프리시즌 기간 좋은 경기력을 보이던 시케이라의 입지가 애매해졌다.

아틀레티코는 사실 지난 여름 이적 시장에 시케이라는 떠나 보내려 했다. 공격진의 폭풍 영입으로 재정적 페어플레이 조항을 위반할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라울 가르시아가 아틀레틱클럽으로 이적하면서 시케이라의 자리가 마련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시케이라는 상처를 입었다. 2015/2016시즌 시케이라에겐 기회가 없었다. 리그 5라운드 헤타페전이 유일한 리그전 출전 기회였다. 세 차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 풀타임으로 나섰지만 전반기 내내 전체 출전 경기가 네 차례에 불과했다.

필리페 루이스가 부동의 레프트백으로 나서는 가운데, 좌우 풀백을 모두 볼 수 있는 가메스가 수비적으로 더 안정적 옵션이다. 여기에 유스 출신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가 코파델레이 경기에서 풀백 포지션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자리가 없는 시케이라는 기회를 찾아 떠나기로 결심했다. 임대 선수로 활동한 2013/2014시즌 좋은 기억을 남긴 포르투갈 클럽 벤피카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관건은 몸값이다. 벤피카는 이미 아틀레티코가 기용하지 않는 시케이라에 많은 돈을 쓸 생각이 없다.

중원 자원이 많아진 아틀레티코는 최근 좋은 활약을 펼친 유스 출신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의 거취에 대해서도 고민 중이다. 라요바예카노와의 경기에 교체 투입되어 득점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 토마스는 최근 출전 기회마다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아틀레티코는 토마스에게 더 많은 경기 경험이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대 이적을 고민해왔다. 그러나 최근 출중한 활약에 조금 더 고민의 시간이 필요해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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