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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쇄 풀어낸 이승우“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출처:스포츠경향|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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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이승우(17)가 마침내 자신의 발목을 잡던 족쇄를 풀어냈다. 이승우는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자리에서 “이젠 조급한 마음을 덜어내면서 내 모습을 빨리 찾겠다”고 말했다.

오는 6일 18번째 생일을 맞는 그는 지난 3년간 자신을 괴롭히던 공식경기 출전정지의 아픔을 풀어낸다. 이승우가 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 입단한 것은 지난 2011년. 뛰어난 기량으로 찬사를 받던 그는 2013년 2월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바르셀로나가 18세 미만 선수드르이 해외 이적을 금지하는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소속팀 공식 경기 출전이 금지됐다. 지난해 9월부터는 아예 훈련 참가도 제한돼 숙소에서도 쫓겨났다. 그러나 18세가 된 6일부터는 마음껏 경기에 뛸 수 있다. 이승우는 “3년간의 공백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활짝 웃었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에 복귀해 유소년팀인 후베닐A 혹은 2군인 바르셀로나B에서 뛰게 된다. 이승우는 “어디에서 뛸지는 돌아가서 구단과 이야기를 나눠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목표는 1군 데뷔다. 그는 “스페인으로 돌아가 최대한 동료들과 호흡을 잘 맞추고,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서는 이승우가 다음 시즌에는 1군 데뷔도 가능한 유망주라고 극찬하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수원FC에 합류해 몸을 만들었던 이승우는 “힘든 기간 수원FC에서 훈련에 바로 참여할 수 있도록 몸을 만들게 도움을 줘서 감사하다”며 “복귀해서 좋은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그는 “힘든 시기 팬들의 성원이 큰 보탬이 됐다. 스페인에 복귀해 준비를 잘해서 좋은 활약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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