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이적 직전까지 갔다가 맨유 남게된 데 헤아 "최고가 되는 게 내 목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수문장 다비드 데 헤아가 자신의 행선지와 관계없이 전 세계 골키퍼 중 최고가 되는 게 목표라는 꿈을 밝혔다.

사실 데 헤아는 지난여름 레알행 이적이 확실시됐다. 이미 레알과 맨유가 이적료 협상에서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그의 이적은 기정사실화됐다. 그러나 레알과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 마감 시간 전까지 등록해야 했던 서류를 처리하지 못해 이적이 불발되는 황당하 사태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데 헤아는 자신이 바라던 레알 이적이 불발되고 말았다.

그러나 맨유에 남은 데 헤아는 올 시즌 팀이 주춤하는 상황 속에서도 고군분투하며 자신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데 헤아는 맨유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 최고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매일매일 훈련할 때마다 내가 원하는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가 되는 건 당연히 어려운 일이다. 대단한 골키퍼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는 최고라고 할 만한 수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 데 헤아는 무실점 경기만 무려 10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그가 상대 공격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10경기 중 맨유는 단 5경기밖에 없다. 이 때문에 맨유는 올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기 탈락했고, 최근에는 8경기 연속으로 승리하지 못하며 프리미어 리그 6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