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첫 골을 성공시킨 기성용(26·스완지)이 더 많은 골을 넣고 싶다는 의욕을 보였다.

기성용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과의 2015-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에서 결승골을 넣으면서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기성용은 이날 경기 시작 9분 만에 득점에 성공했다. 오버래핑을 한 앙헬 랑헬이 시도한 슈팅으로 골대에 맞고 나온 공을 상대 골키퍼가 제대로 잡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흐르는 공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침투해 오른발을 공에 갖다 대 이날 경기의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경기 후 기성용은 스완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올 시즌 골이 없어 간절했는데 좋은 크리스마스 선물이 됐다"면서 "멋진 골은 아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기에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 시즌 첫 골을 넣게 돼 행복하다. 남은 경기에서는 더 많은 골을 넣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스완지는 이날 승리로 8경기 만에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우리의 시즌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오늘의 승리가 우리에게 더 큰 자신감을 줄 것"이라면서 "우리는 더 잘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제부터 팬들에게 우리가 프리미어리그에서 생존할 수 있는 자격을 보여주겠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9일 열리는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원정 경기에 대해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갈 것이다. 이제부터 이기는 모습을 더 많이 보여 줄 것"이라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