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한 맨시티 수장 페예그리니 "펩 과르디올라, 이 팀 맡는 게 어때?"

마누엘 페예그리니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내년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 환영(?)의 메시지를 보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 시즌이 끝나는 내년 6월 바이에른을 떠나는 게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를 비롯해 복수의 언론 매체가 그와 바이에른이 결별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미 바이에른은 내년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선임한 상태라는 소식도 전해졌다.

현지 언론이 예상하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다음 행선지는 프리미어 리그다. 다만 그가 어느 팀을 맡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개인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원한다는 소식도 있지만, 그에게 그동안 가장 적극적으로 관심을 드러낸 팀은 맨시티다. 특히 현재 맨시티에는 과거 바르셀로나에서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일한 소란 페리아노 사장 등의 구단 운영진이 있다. 최근에는 첼시가 조세 무리뉴 감독과 결별하고 거스 히딩크 감독과 단 6개월 단기 계약을 맺으며 내년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과 접촉할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이에 페예그리니 감독은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자신이 현재 맡고 있는 맨시티 지휘봉을 권했다. 그는 현지 언론을 통해 "펩(과르디올라 감독)이 결국에는 잉글랜드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 그가 굳이 잉글랜드로 온다면 맨시티를 맡기를 바란다. 나는 내 팀인 맨시티를 사랑하며 이 팀의 밝은 미래를 기대한다. 펩이 온다면 훌륭하게 잘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페예그리니 감독은 오는 2017년 맨시티와 계약이 종료된다. 맨시티가 내년 여름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하려면 페예그리니 감독을 경질하거나 그와 합의 후 계약을 해지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