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를 떠난 주제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SPN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다음 감독직을 원한다”고 보고했다. 이 매체는 무리뉴가 이미 맨유 부임을 위한 협상에 돌입한 상태라고 언급했다.

무리뉴는 최근 첼시 지휘봉을 내려 놓았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을 이끌었지만 올 시즌 초반부터 극심한 부진에 빠지며 결국 구단과의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했다.

하지만 무리뉴는 곧바로 새로운 도전을 위한 작업에 돌입했다. 목적지는 맨유다. 루이스 판 할 감독 체재에서 맨유는 팬들과 구단 심지어 언론의 신뢰까지 잃고 있는 상태다. 이에 맨유는 팀 성적이 계속해서 하락할 경우 시즌 도중 판 할 감독을 사임하고 새로운 감독을 데려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맨유를 향한 무리뉴의 관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13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할 때도 무리뉴는 그의 후임을 원했다. 그러나 구단 수뇌부가 반대하면서 데이비드 모예스가 선택됐다.

하지만 이제 상황이 변했다. 판 할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유력 후보인 펩 과르디올라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 종료 후 맨유가 아닌 맨체스터 시티로 향할 것이 유력하다. 무리뉴의 시선이 맨유로 향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