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새 감독을 찾고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축구 전문매체 ‘ESPN’은 13일 축구계 소식통을 인용해 맨유가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대신해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올해 뮌헨과 계약이 끝난다. 그가 독일을 떠날 경우 가장 선호하는 구단이 바로 맨유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맨유는 판할 감독에 대한 굳은 신뢰를 내비쳤다. 그러나 지난주 볼프스부르크 원정으로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이 좌절되고, 최근 약체 본머스 원정에서도 1-2로 무너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거두며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4위권을 보장하지 못하면서 새 감독의 필요성이 요구된 것이다.

맨유가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나설 경우 시끄러운 ‘이웃’인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쟁도 불가피하다. 지난 3년간 과르디올라 감독 영입에 공을 들인 맨체스터시티가 올 여름 거액을 베팅할 것으로 보이는 까닭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이끄면서 프리메라리가 우승 세 차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두 차례를 일군 명장이다. 이후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 그는 분데스리가까지 평정하며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