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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적설 중심’ 전북, 영입 확정시 효과는?
- 출처:풋볼리스트|201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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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겨울이 오자마자 모두의 예상대로 가장 돈을 잘 쓰고 있다. 전북은 제주유나이티드의 로페즈에 이어 전남드래곤즈의 임종은, 이종호 영입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확정된 건 아니지만 세 명 모두 전북행 가능성이 가장 높다.
셋 중 임종은은 중앙 수비수다. 전북은 윌킨슨이 계약을 연장하지 않고 떠났기 때문에 중앙 수비수 영입이 필요한 상태였다. 앞으로도 선수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일단 조성환, 김형일, 김기희, 임종은으로 구성된 중앙 수비 조합을 갖추게 됐다.
현재 전북 센터백들은 모두 침착함보다는 격렬함, 차분함보다는 과감함을 특징으로 한다. 김기희는 빠른 발을 바탕으로 넓은 수비 범위를 가진 수비수다. 김형일은 상대 공격수를 따라다니며 몸싸움을 벌이고, 스루 패스가 예상되면 먼저 전진해 끊는 수비를 자주 한다. 조성환은 경기장에서 잘 흥분해 ‘야누스’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정열적인 선수다.
25세 임종은은 전북 센터백 중 가장 어리지만 선배들을 지휘할 수 있는 플레이스타일을 갖고 있다. 193cm 신장으로 기본적인 제공권을 갖췄고, 자신에게 패스가 와도 공을 능숙하게 다룬다. 격렬한 수비보다 지능적이고 깔끔한 수비를 선호한다. 윌킨슨을 대체할 수 있는 소위 ‘지휘자형’ 수비수다.
이종호와 로페즈는 최전방과 측면을 가리지 않고 전북 공격에 속도와 에너지를 더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로페즈는 주위 동료와 공을 주고받으며 전진하는 재주가 뛰어나다. 올해 K리그에서 유일하게 10골 10도움을 넘긴(11골 11도움 기록) 선수답게 어시스트 능력도 좋다.
최근 2년 재계약을 맺은 이동국은 내년에도 전북 공격진에서 활약하게 된다. 내년에 37세인 이동국이 직접 공을 몰고 질주하기보다 주변 동료에게 패스를 내주려 할 때 로페즈, 이종호가 접근해 호흡을 맞출 수 있다. 로페즈는 ‘타겟형’ 공격수 이동국의 의중을 잘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종호는 이동국 대신 폭발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호보완적이다. 이종호는 전남에서도 팀플레이에 뛰어난 장신 공격수 스테보와 훌륭한 조화를 이룬 경험이 있다. 두 영입생은 레오나르도와 함께 전북 공격의 속도를 향상시킬 수 있다.
세 선수는 모두 1990년생이다. 신체 능력과 경험이 조화를 이룰 시기다. 올해 전반기에 34세 에두, 36세 이동국으로 공격진을 꾸리는 등 유독 30대 선수가 많은 전북은 평균 연령을 낮추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전북의 보강은 계속된다. 올해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가 부족해 경기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었던 전북은 수비형 미드필더 영입에 공을 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비수 윌킨슨이 나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자리도 하나 생긴다. 다만 우르코 베라가 떠날 자리에 로페즈의 영입이 확정되면 비(非)아시아 외국인 선수의 자리는 없어진다. 시즌 종료 즈음부터 이야기된 “큰 선수”를 외국에서 데려오려면 추가적인 방출 등 또 다른 변화가 필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