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의 소속팀 스완지 시티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게리 몽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스완지는 10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몽크 감독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스완지는 "몽크 감독과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 클럽과 서포터를 위해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며 경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10년 동안 선수와 감독으로서 팀을 위해 헌신한 몽크 감독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위로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아울러 스완지는 새로운 감독을 최대한 빨린 선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4년 선수로 스완지에 입단한 몽크 감독은 2014년 미카엘 라우드럽의 경질과 함께 감독대행으로 선임됐다. 지난 시즌에는 스완지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위까지 끌어올리는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이에 몽크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3년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그 이후가 문제였다.

스완지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에서 2-1로 승리한 이후 11경기에 걸쳐 1승3무7패로 부진한 성적을 냈다. 현재 스완지는 20개 팀 가운데 15위에 머물고 있다. 휴 젠킨스 구단주는 "지난 3개월의 부진한 성적에 경질이 불가피했다"고 경질 배경을 밝혔다.

한편, 영국 현지 언론들은 스완지가 2일 이내로 차기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차기 감독 후보로는 브랜든 로저스 전 리버풀 감독, 데이비드 모예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