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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체티노, “맨유, 유로파오면 충격 받을 것”
- 출처:인터풋볼|2015-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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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핫스퍼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행이 결정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어려움에 직면할 거라 경고했다.
맨유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중 유일하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볼프스부르크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패했고, 조 3위를 기록하며 유로파리그로 내려앉았다.
포체티노 감독은 9일 영국 언론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맨유는 유로파에 온 이상 사이클의 변화가 필요하고, 그 변화를 다루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화요일-토요일 경기 대신 목요일-일요일 경기를 치르는 것은 한 주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맨유가 유로파리그 때문에 난항을 겪을 거라 예상했다.
이어 “UCL과는 큰 차이점이 있다. 장거리 비행과 목요일에 경기를 치른다는 점이다. 이는 선수들의 신체리듬에 항상 영향을 준다. 선수들에게 축구는 토요일 오후 3시를 의미한다. 그러나 만약 이 리듬이 바뀌면 정신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경기 시간의 변화가 선수들에 악영향을 끼칠 거라 조언했다.
맨유가 유로파리그로 고전을 면치 못한다면 토트넘으로써도 좋은 일이다. EPL 순위 경쟁에서 보다 유리한 위치에 놓일 수 있기 때문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UCL과 유로파리그의 차이가 우리의 순위 경쟁에 도움을 끼칠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러나 그것은 분명 그들에 어려움을 가져다 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는 EPL팀들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는 “지난 주말 리버풀은 뉴캐슬에, 첼시는 본머스에, 맨시티는 스토크에 패했다. 이와 같은 결과는 스페인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EPL은 매우 힘들다. 1위와 중간 팀들의 간격이 매우 가깝다. UCL에 임하는 팀들을 위한 변명은 아니지만, 이것이 현실이다”며 전반적으로 경쟁이 치열한 EPL에서 유럽대항전을 병행하는 것이 어렵다고 전했다.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유럽대항전을 앞둔 리그경기에서 선수들에 제대로 된 휴식을 부여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다른 나라에선 유럽대항전 경기 전에 선수들에 휴식의 기회를 준다. 그러나 EPL에선 불가능한 일이다. 프랑스의 경우 파리 생제르망과 2위 팀의 차이가 10~12점 난다. 이 경우 유럽대항전을 앞둔 주말에 보다 여유로울 수 있다”며 선수들에 휴식을 부여하지 못해 체력적인 유지가 힘들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