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절박한 것일까. 네이마르(바르셀로나)의 영입에 천문학적인 금액의 베팅을 고려하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 복귀했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맨유는 9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볼프스부르크에 2-3으로 무릎을 꿇고 조 3위가 확정됐다. 조 3위에는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출전권이 주어지지 않는다.

맨유로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한다. 그런데 쉽지가 않다. 현재 맨유는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지는 프리미어리그 4위에 기록돼 있다. 그런데 경쟁이 치열하다. 맨유와 8위 리버풀과 승점 차는 6점에 불과하다. 4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다.

4위 자리를 넘어 우승까지 도전하기 위해서는 전력 보강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침 다음달이면 겨울 이적시장이 열린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총력을 다해 팀 전력을 최대한 끌어 올리려고 한다.

타깃은 네이마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는 8일 "맨유가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 충격적인 베팅을 하려고 한다"고 보도했다. ‘텔레그래프‘마저도 놀란 금액은 1억 4390만 파운드(약 2542억 원)다.

네이마르는 바르셀로나의 차기 에이스다. 이번 시즌에는 13경기에서 14골을 넣어 득점랭킹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최근 세금 문제로 바르셀로나에서의 생활에 불만이 생겼다. 네이마르 측은 더욱 좋은 조건으로 재계약을 하기 위해 이 점을 이용해 바르셀로나를 흔들고 있다.

맨유로서는 네이마르와 바르셀로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 틈이 생긴 셈이다. 자금은 충분하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맨유는 전력 보강을 위해 2억 파운드(약 3538억 원)를 준비했다. 맨유로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반전의 계기를 만들 수 있는 충분한 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