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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재계약 ‘포항 백의종군’
출처: 뉴스엔|201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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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재계약이 마침내 성사됐다.

전북현대모터스축구단(단장 이철근)은 12월 8일 K리그 기록의 사나이 ‘슈퍼맨’ 이동국(36)과 계약을 2년 연장했다.

지난 2009년에 전북에 입단한 이동국은 이번 재계약으로 2017년까지 9년간 전북과 함께하게 됐다. 이동국은 전북 소속으로 K리그 225경기에 나서 116득점 37도움을 기록했고, 전북을 K리그 통산 4회 우승(2009, 2011, 2014, 2015)으로 이끌었다.

K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 이동국은 올해 K리그 클래식 MVP, 팬타스틱 플레이어 및 베스트11에 선정되는 등 건재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또한 역대 K리그 개인통산 최다 득점(180득점) 및 공격포인트(246포인트) 기록을 보유하고 있어 전북에서 기록 경신을 이어가게 됐다.

이동국은 “전북은 내게 특별한 제 2의 고향이다. 앞으로 2년 더 전북팬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가슴이 설렌다. 나를 믿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전북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K리그 클래식 3연패는 물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팬들과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북 이철근 단장은 “이동국은 전북을 대표하고, K리그를 대표하는 최고의 공격수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팬들에게 대하는 모습과 마음이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멋진 활약으로 나이는 숫자에 불과 하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재계약 전인 지난 1일 열린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이동국은 "(아직 재계약하지 못한 것이)내가 못했기 때문인 것도 같다. 전지훈련을 나는 호텔 밖에서 해야할지도 모르겠다"고 입을 열었고 최강희 감독은 "구단에 자유계약선수를 잡아달라고 요청한지가 한참 지났다. (이동국에게)차라리 포항 스틸러스에서 1년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해라"고 제자에게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결국 이동국은 포항에서 백의종군하는 일 없이 전북의 전설로 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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