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언론 ‘가디언‘이 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의 재계약 가능성을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맨유와 3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여름까지 맨유를 지휘한 뒤 지도자 생활을 은퇴할 계획이었다.

판 할이 지휘봉을 잡은 뒤 맨유는 경기 내용이 지루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이뤄왔다. UEFA 챔피언스 리그 복귀에 성공했고, 프리미어 리그에서 안정적으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선수단도 세대교체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맨유 구단 수뇌부가 판 할 감독과의 재계약을 고려하고 있다는 게 ‘가디언‘의 보도 내용이다. 단 조건은 있다. 계약 기간 안에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차지하거나 챔피언스 리그 4강에 진출하는 것이다.

만일 판 할이 이 조건을 달성하지 못 하거나 기존의 계획대로 은퇴를 원할 경우에는 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가 맨유의 차기 감독으로 주목받고 있다.

과르디올라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과의 계약 기간이 만료되는 상황에서 아직 재계약에 합의하지 않아 행보에 많은 궁금증을 낳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또한 그의 영입을 강력하게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치열한 눈치 싸움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