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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틀레티코 중원, 사울 니게스 활약에 달렸다
출처:풋볼리스트|201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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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나다의 누에보 로스 카메네스에서 열린 ‘2015/2016 스페인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에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가 그라나다를 2-0으로 꺾었다. 아틀레티코의 골은 디에고 고딘과 앙투안 그리즈만이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 후 집중적으로 언급된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 사울 니게스(21)였다.

니게스가 맡은 자리는 원래 베테랑 미드필더 티아구 멘데스(34)의 차지였다. 티아구는 최근 정강이뼈 골절을 당했다. 복귀에 4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티아구는 그리 돋보이는 개인 능력의 소유자가 아니지만 감독의 지시를 온전히 이해하고 수행하려는 경향을 갖고 있다. 선수 시절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비슷한 측면이다. 팀 컬러에 잘 맞는다. 2009/2010시즌 중간에 이적한 뒤 줄곧 아틀레티코의 준주전급 선수로 활약했다.

사울이 앞으로 4개월 동안 티아구의 공백을 얼마나 잘 메우느냐에 따라 시즌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그라나다전이 끝난 뒤 현지 언론과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울의 경기력을 거듭 언급했다. “우린 티아구의 포지션에 사울, 코케, 가비를 기용할 수 있다. 사울은 분명 모든 걸 지닌 선수다. 패스, 강인함, 득점 능력 등을 겸비했다. 감정적으로 균형을 유지할 필욘 있지만 앞으로 본인의 성장에 달린 문제일 뿐이다.”

“사울이 티아구처럼 될 필요는 없다. 각 선수는 각자의 개성과 장점을 지닌다. 사울에겐 자율성을 주려고 한다. 팀은 각 선수의 장점을 취하면 된다.”

시메오네 감독의 말대로 사울은 여러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미드필더다. 아틀레티코 2군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2013/2014시즌 라요바예카노 임대를 통해 1군 경험을 쌓았고, 지난 시즌부턴 스쿼드 플레이어로 쓰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24경기를 소화했지만 풀타임은 한 번도 없었다. 티아구의 부재는 사울이 본격적인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다.

한편 아틀레티코는 이날 승리로 2위 자리를 유지하는 한편 승점 32점에 도달해 무승부에 그친 선두 바르셀로나를 승점 2점차로 따라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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