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현준 승승장구, 3골 모두 관여...득점 순위는?

석현준(비토리아 데 세투발)이 포르투갈 무대서 2골 1도움을 기록, 승승장구 하고 있다.

비토리아 세 투발은 6일 오전(한국시각) 포르투갈 리스본 레스텔로 스타디움서 열린 ‘2015-16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12라운드 벨레넨시즈전에서 석현준 원맨쇼에 힘입어 3-0 완승했다.

이로써 비토리아는 4승6무2패(승점18)로 리그 5위까지 수직 상승했다.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한 석현준은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 15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드레 클라루가 올려준 크로스를 방향만 살짝 바꿔 놓는 절묘한 헤딩으로 골망을 흔들었고, 3분 뒤에는 반 박자 빠른 패스로 팀 동료 안드레 호타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석현준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후반 15분 왼쪽에서 누누 핀투가 낮게 깔아준 크로스를 쇄도하던 석현준이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으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3-0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2골을 추가한 석현준은 리그 6호골과 7호골을 달성하며 벤피카 호나스(10골)에 이어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석현준의 멀티골은 의미가 깊다. 석현준은 7라운드까지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강력한 포스를 뿜어냈지만 이후 4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치는 부진에 빠졌다.

하지만 석현준은 이번 벨레넨시즈전에서 3개의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면서 슬럼프 탈출에 성공했고, 내심 득점왕 경쟁까지 바라볼 수 있게 됐다.

한편, 비토리아는 오는 13일 강호 벤피카와의 리그 13라운드 홈경기에서 연승 행진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