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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할 "선수단 신뢰 잃으면 맨유 떠난다"
- 출처:코리아골닷컴|201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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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기간 2년 남은 판 할 "선수들이 날 못 믿는다면 바로 떠날 거야"
루이 판 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감독이 선수들과의 관계가 틀어지면 자진해서 팀을 떠나겠다며 오랜 시간 제기된 내부 분열설을 일축했다.
맨유는 최근 다섯 경기에서 단 세 골을 넣는 데 그치며 일부 팬들의 질타를 받고 있다. 맨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적시장에서 앤토니 마샬, 멤피스 데파이를 영입했고, 이들을 지원 사격할 중원진은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 모르강 슈네이더린 영입으로 보강했다. 그런데도 맨유의 빈공이 이어지자 판 할 감독의 전술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또한, 자신만의 뚜렷한 축구 철학을 고집하는 판 할 감독이 독단적인 팀 운영 방식을 굽히지 않아 선수들의 신임을 잃었다는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그러나 판 할 감독은 이를 모두 부인했다. 그는 5일 웨스트 햄과의 프리미어 리그 15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내가 맨유를 떠나면, 구단에는 나에 대해 좋은 평가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나와 선수들이 어떤 관계를 맺었느냐다. 내게 감독직을 맡으며 가장 중요한 건 코치, 그리고 선수들과의 융화력"이라며 신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판 할 감독은 "나는 선수단과 융화될 때 최대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다"며, "반대로 조금이라도 선수들이 나와 융화되지 못한다고 느끼면, 가장 먼저 사퇴를 선언할 사람이 바로 나다. 나는 맨유를 맡기 전부터 이런 방식을 고집해왔다. 선수와의 관계를 이유로 사퇴할 감독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러나 나는 예외다. 나는 다른 감독과 달리 돈 버는 데에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맨유는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레스터 시티에 이어 프리미어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현재 맨유와 선두 맨시티의 격차는 단 승점 1점 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