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아르옌 로벤이 당장은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언론들은 공격진의 부진으로 고민에 빠진 루이 판 할 맨유 감독이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로벤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로벤이 팀 내 주전 공격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불화가 있다는 이야기까지 더해지며 이적설에 불이 붙었다.

그러나 정작 로벤은 이적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한다. 로벤은 자신의 팬 클럽을 만난 자리에서 "뮌헨에서 행복하다. 가족들도 이곳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 계약 기간은 2017년 여름까지 남아 있다. 축구에서 먼 미래를 내다보기는 쉽지 않지만 현재로서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로벤은 이어 "이적은 생각해본 적이 없다. 2012 UEFA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서 첼시에 패한 이후로 요즘처럼 뮌헨 생활이 편안한 적이 없다. 이 상태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로벤은 2012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 당시 페널티킥을 놓치며 준우승에 그치는 아픔을 맛 봤으나, 이어진 2013년 결승에서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골을 터트리고 우승을 차지하며 확실한 만회에 성공한 바 있다. 분데스리가에서도 네 번이나 우승을 경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