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의 공격수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 리그에서 네 경기 연속으로 골을 터트리며 완전한 부활을 알렸다. 웨스트 햄과의 맞대결에서 두 골을 추가하며 런던 더비에서는 특히 더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시즌 초반 골 가뭄을 이어가던 케인은 어느덧 리그 8골을 기록하며 최다 득점 순위에서 3위로 올라섰다. 13라운드 웨스트 햄과의 맞대결에서는 홀로 두 골을 넣어 토트넘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사실 케인은 런던 연고지 팀을 상대로 유달리 좋은 활약을 펼쳤다. 경기 당 득점으로 따지면 케인만큼 런던 더비에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 공격수가 없다. 아스널의 전설인 티에리 앙리보다도 앞선다.

런던 더비에서 케인은 14경기에 출전해 12골을 터트렸다. 경기 당 0.86골을 기록 중이다. 2위가 바로 0.73골의 앙리이고, 토트넘의 전설 위르겐 클린스만이 0.65골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물론 런던 더비 최다 득점자로 등극하려면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앙리가 43골이라는 압도적인 기록을 남긴 가운데, 첼시의 프랭크 램파드가 32골로 2위에 올라 있다. 케인이 지금과 같은 경기 당 득점 비율을 이어갈 수만 있다면 앞으로 36경기 안에 런던 더비 최다 득점자가 될 수 있다.

▲ 런던 더비 경기 당 최다 득점

1. 해리 케인 (토트넘) - 0.86골

2. 티에리 앙리 (아스널) - 0.73골

3. 위르겐 클린스만 (토트넘) - 0.65골

4.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트넘) - 0.55골

5. 이언 라이트 (아스널) - 0.53골

▲ 런던 더비 최다 득점

1. 티에리 앙리 (아스널) - 43골

2. 프랭크 램파드 (첼시) - 32골

2. 테티 셰링엄 (토트넘) - 32골

4. 저메인 데포 (토트넘) - 28골

4. 이언 라이트 (아스널) - 28골